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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역사*밀리터리

김대중 대통령과 마이클잭슨 친한 이유 (취임식 참석 비하인드)

by .Blog 2022. 5. 10.

고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에 마이클잭슨이 참석한 사진을 커뮤니티에서 보았다.

과연 어떻게 참석을 하게 되었는지 단순히 세계적인 유명 인사라 초대한 것인지 둘의 친분의 계기는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고 정리하였다.

 

 

김대중 대통령과 마이클잭슨이 친한 이유 (계기)

 

무주 리조트의 투자를 목적으로 마이클잭슨이 한국에 왔었다.

(어린이 관련 활동에 관심이 많던 마이클잭슨은 무주리조트 어린이 동산이 부도 위기라는 소식을 듣고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온것이라고)

 

마이클잭슨은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 망명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때 한국의 통일노력과 세계평화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이였던 최규선씨가 김대중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영어로 번역해서 마이클 잭슨에게 보여주었고 크게 감명을 받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만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최규선씨가 마이클잭슨과 친분이 있는것은 자선기금 모금 파티에서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친해졌다는 설과 집앞에 여러차례 아들과 마이클잭슨 집에 찾아가 친해졌다는 설 두가지가 있다. 

 

투자건으로 한국에 왔던 마이클 잭슨은 자신을 초대한 유종근에게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부탁했다고 한다.

 

마이클잭슨의 요청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나게 된것 (1997년 11월 21일)

두사람은 서울 아태평화재단 사무실에서 만나며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대화는 나누었다고 한다.

 

이날 만남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았은 마이클잭슨은

나중에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고 한국에서 북한 어린이와 세계평화를 위해 공연을 하고 싶다고 약속을 했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 인권을 위해 일한다는 점”을 두 사람의 공통분모로 삼아 “잭슨이 부른 「Stop The War(전쟁을 멈춰요)」라는 노래는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작사를 할 테니 꼭 곡을 만들어 노래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클 잭슨은 판문점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자선공연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렇게 30분가량 환담을 하던 김대중 총재는 마이클 잭슨을 위해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휘호를 써서 선물했다.

출처 - 대통령 기록관
https://www.pa.go.kr/portal/contents/stroll/special/view.do?bd_seq=36

 


이후에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마이클 잭슨은 취임식에 참석하게 된것이다. (1998년 2월 26일)

 

 

그리고 마이클잭슨은 약속대로 서울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1999년 6월 25일)

서로 약속했던 판문점에서의 공연은 아니였지만 전세계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공연으로 취지를 바꾸고 마이클잭슨과 친구들이라는 서울 공연이 열렸다. (함께 공연에 참석했던 친구들: 스티븐 시갈, 머라이어 캐리, 보이즈 투맨, 유진박, HOT ㅎㄷㄷ)

 

김대중 대통령에게 했던 두가지 약속을 모두 지킨것이다.

 

마이클잭슨은 김대중 대통령이 1997년 대선 후보로 나왔을때에 미국에서 공개지지를 할만큼 열성적으로 응원했다고 한다.

 

취임식 다음날에도 청와대 접견실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마이클잭슨의 만남을 가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마이클 잭슨의 사망소식을 듣고

 

우리는 세계의 한 영웅을 잃었다.
또한 우리는 한국의 통일에 부단한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준 사랑스러운 벗을 잃었다.
한국 국민은 슬프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우정을 나눠온 좋은 친구를 잃어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 애도하였다.

 

ps. 그리고 두사람은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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